군포여대생실종, 동일범 가능성 열어두고 공개 수배
2009-01-05 이경환기자
경기 군포에서 실종된 여대생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 유사한 범죄 두 건의 관련성에 대해 경찰이 동일범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5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집을 나섰다 소식이 끊긴 군포시 대야미동에 거주하는 대학생 A양(21)에 대해 공개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A양은 지난 19일 오후 3시7분께 군포 보건소에서 일을 보고 나선 후 약 5km 정도 떨어진 안산 건건동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뒤 소식이 끊겼으며 18일째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또 같은 날 저녁 같은 날 저녁 7시 30분경 안산시 성포동 농협 인출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A양의 카드로 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이날 오후 11시30분께 경찰에 미귀가 신고했으며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즉시 비공개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 비공개 수사를 요청해 그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진전이 없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범죄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공개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A양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용의자는 20~30대 남성으로 170㎝ 키에 보통 체격이며 가발로 추정되는 산발머리와 노란계통의 자켓을 입고 있었다.
한편, 5일 오전에는 경기 군포시 반월저수지 인근 야산과 농경지에서 전경 2개 중대 170여명이 실종된 A양의 유류품 등을 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