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 BAK' 감사합니다
2007-01-18 정미라 소비자
처음에는 마라톤을 하러 다닐 때 쓰려고 했습니다. 허나, 등산을 다니며 사용하다 보니 너무 가볍고 사용하기가 편해 3년 정도 사용하니 배낭 뒤편의 지퍼가 낡아 고장나서 못 쓰게 됐습니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너무 아까워 애프터서비스를 맡겼고요. 서비스 직원은 "오래되어서 유상 수리로 처리가 될 겁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참에 다시 오느니 "택배로 부탁한다"며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줬죠.
며칠 후, 본사측에서 전화로 "먼저 죄송합니다. 똑같은 색의 지퍼를 도저히 구할 수 없어 같은 용량의 다른 새 배낭으로 교체해 드리면 어떻겠습니까?"라는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더군요. 그러면서 계속 미안하다는 통에 내가 도리어 미안했어요.
이틀 지나고 회사 부담으로 택배를 받았는데 아주 예쁘고 성능 좋은 파란 배낭이더라고요.
지금도 난 이 배낭만 사용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등산을 가는데, 보는 사람마다 이 배낭의 역사를 얘기하며 어디에다 칭찬할 곳을 찾던 중 이런 코너가 있어 아주 크게 말합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