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효자 덕에 동아제약 최대 제약사로 우뚝

2009-01-06     백진주 기자

지난 2007년 가장 많이 생산된 의약품은 박카스 였고 이를 생산한  동아제약이 국내 최대 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6일 발간한 '2008년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2007년 동아제약의 국내 생산액은 6428억 원으로 국내 최고를 기록했다. 2위는 5224억원을 기록한 한미약품이었다.

이어 대웅제약 5175억 원, 중외제약 4122억 원, 한독약품 4116억 원, 유한양행 3722억 원, 일동제약 3185억 원, 녹십자 3138억 원, CJ 3049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중 유한양행은 전년 대비 생산액이 67%나 증가해 국내 10대 제약사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가파랐다. 한독약품(61%), 대웅제약(37%), 한미약품(26%), 녹십자와 중외제약(각 15%) 등도 두자릿수의 생산액 증가율을 기록, 10대 제약사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계 제약사는 한독약품을 제외하고는 생산규모가 2000억 원 이하에 머물러 생산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개별 의약품 단위로는 드링크인 박카스의 생산액이 1269억 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박카스는 수년째 생산액 1위 품목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 네덜란드계 제약사 베르나바이오텍의 백신 '퀸박셈'이 81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위염치료제 '스티렌'(764억 원)과 영상진단용 의약품 '울트라비스트300'(723억 원), 혈전 형성을 막는 '플라빅스'(711억 원)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대 의약품 가운데 국내 제약사가 생산한 '토종 의약품'은 박카스와 스티렌 2개이며 처방약으로는 스티렌이 유일했다. 20위 약품 중에서도 자체 개발 의약품은 6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