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일본진출 후 개그대신 반성문 썼다?
2009-01-06 스포츠연예팀
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본 진출 2년간의 크고 작은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조혜련은 5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 시즌 2-예능 선수촌'에 출연해 개그맨으로써 일본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했다.
조혜련은 "2년 동안 반성문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일본에서 방송을 끝내니 매니저가 나를 데리고같이 모니터 하면서 내 개그를 체크하더라. '이 말은 이렇게 해야 한다' '이 사람 말은 이렇게 끊으면 안된다'고 하나하나 지적해줬다. 이후 매일 방송을 모니터하며 고쳐야할 점을 찾아 반성문을 썼다"며 일어로 빼곡히 무엇인가 적힌 공책을 공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연예인은 자기가 나온 방송 보면 너무 부끄럽다. 처음에는 내 개그를 체크 받는 게 자존심도 상했다"며 "그런데 2시간 비행기 타고 일본에 가서 '내가 조혜련인데 이런 것 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가장 큰 적이었다"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다잡는 것이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언어뿐만 아니라 웃음 포인트도 약간씩 다르다. 방송 할 때는 정신 없어 눈치 채지 못하지만 모니터하면서 느끼게 된다. 그런 걸 적어놓고 기억하려고 애를 쓴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선배 개그우먼 이경실은 "사실 조혜련이 일본 진출한다고 했을 때 '저러다 말겠지'란 생각을 했다. 들어보니 직접 오디션 보러 3번이나 갔더라"며 후배의 끝없는 노력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