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모위해 맞춤군복 입고 입소 방안 검토”
2009-01-06 이민재 기자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장정들이 훈련소에 입소할 때 입고 가는 사복이 나중에 가정으로 전달될 때 부모들의 마음이 아플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병무청은 입영 예정자들이 입대 전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키와 몸무게, 허리둘레 등 신체 사이즈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군복을 미리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전국의 지방병무청 또는 별도의 피복 판매소를 설치해 군복을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오는 10월께 ‘군복 및 군용 장구 단속에 관한 법률’과 ‘군인사법’을 개정해 2013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군인신분증을 사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공무원증’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지자체·농협과 협조해 군부대 PX(충성클럽)에서 지역 특산품을 장병들에게 판매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