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재개 첫회의서 '성희롱 시비?' 왜?

2009-01-08     이민재 기자
국회 정상화 후 처음 열린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여야가 감정이 담긴 격한 입씨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성희롱 논란도 빚어졌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밖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은 어땠습니까. 언론 오적이라고 하면서 저희 핸드폰 번호를 무차별하게 전단지에 인쇄해서 다 뿌렸습니다. 저희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자고 투쟁했습니다."라며 "저희 문자, 고흥길위원장님 문자 정지 서비스 했습니다 저는 10분 안에 200통씩 들어오는 문자메세지 때문에 전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밤 12시에 퀵보이스로 전화하고 전화 계속 옵니다. 지금도 전화옵니다. 문자 메시지 내용은 정말 테러 이상입니다."라고 먼저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나경원의원께서 많은 항의문자 메세지를 받으셨다고 하는데 저는...10분에 200개요? 저는 10분에 200개 격려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님께서 그것도 외모도 아주 좋으신 분께서 이렇게 항의전화를 받았을까요?"


"취소하겠습니다 그부분은 취소할께요. 한나라당 간사한테는 그렇게 비난 메세지가 폭주하고 저한테는 격려 메세지가 폭주했을까요. 그것이 바로 민심의 소리라는 점을 바로 확인해드립니다."라고 말해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 것.


이에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외모 발언은 분명하게 취소를 떠나서 발언을 하신데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자리에서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민주당 간사가 한나라당 간사한테 외모를 거론하면서 그렇게 모욕을 줄 수 있습니까. 지금 이게 뭡니까 지금 그 인식이 잘못된것입니다."라며 격한 언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이 "성희롱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전 의원의 발언에 모멸감을 느낀다.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전 의원은 "이미지가 좋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지만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한 후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