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포장과 용기 제조일자 7개월 차이"

2009-01-14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세계적인 화장품업체 로레알이 용기와 포장 상자의 제조일자가 다른 제품을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진해시 자은동의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로레알에서 화장품 2개를 1만8000원에 구입했다.

평소 화장품 제조일자에 민감한 김씨는 백화점 본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인 만큼 문제가 없을 거라 믿음을 가졌다. 

하지만 김씨가 제품을 확인하니 용기에 적힌 제조일자와 상자에 적혀있는 날짜가 7개월이나 차이가 났다. 또한 제조일자는 상자표면에 스티커로 붙어 있었지만 스티커를 떼어보니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황당해진 김씨는 매장을 찾아가 제품을 교환했지만 제조일자에 대한 의혹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김씨는 "백화점을 믿고 구입했는데 이런 미심쩍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에 실망했다. 화장품에도 제조일자와 유통기환을 표기하는 제도가 확립되었으면 좋겠다"고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은 할인상품이다. 할인 상품이다 보니 본사에서 화장품을 포장상자 없이 용기로만 보냈다. 매장직원이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매장에 남아있는 상자에 넣어주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튜브용기로 생산된 제품은 상자 없이 수입되는 경우도 있다. 직원교육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