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성폭행 혐의, 'A양의 계획적인 접근?'
성폭행 혐의사건으로 충격을 주었던 그룹 H.O.T 출신 가수 이재원(28)이 피해자 A양과 성관계를 가진 일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9일 케이블채널 tvN 'E뉴스'에서는 이재원과 전화인터뷰 내용을 방영하며 A양이 계획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원은 "성관계도 가진 일이 없다. 당시 혼란스런 상태였고 무조건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 합의를 했다"며 "합의서는 썼지만 가해 증명서는 쓴 적이 없다"며 성폭행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재원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A양이 술에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또 다른 남자와 함께 모텔로 데려가니 모텔 주인이 혼숙은 안 된다면서 밖에서 지켜보고 있었다”며 "구토로 얼룩진 A양의 옷을 벗겨 모텔 주인이 있는 앞에서 세탁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이 오해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이다. 그 당시에는 기자들이 몰려오는 상황들이 정말 무서웠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억울한 점이 많다. 성폭행으로 왜곡돼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합의 후 경찰서에서 분위기 좋게 헤어졌다"며 "크리스마스 때도 연락해 '우울해하지 말고 잘 지내라'며 인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tvN 'E 뉴스' 측은 이재원의 성폭행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A양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 합의하고 고소를 취하한 이유에 의혹을 보이면서 그녀가 꽃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만취상태인 가수지망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피해자 측과 합의해 3시간 만에 풀려났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