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테헤란로에 중앙버스차로 만든다

2009-01-11     이경환 기자
영동대로와 테헤란로 등 서울 강남지역의 4개 간선도로에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총 610억원을 들여 강남지역 남-북 구간의 영동대로.언주로, 동-서 구간의 도산대로.테헤란로 등 4개 간선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승용차를 억제하기 위해 영동대로(성남 시계~영동대교 남단) 10.9㎞와 언주로(내곡IC~도산공원) 9.3㎞ 구간에 먼저 먼저 만들고 이어서 도산대로와 테헤란로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 4개 간선도로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이미 조성된 강남대로.송파대로를 격자형으로 연결하고 이들 도로를 운행하는 순환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4개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로를 동시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격자형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버스 운행 속도가 시간당 10.3~16.2㎞에서 19.8~22.0㎞로 빨라지고 버스 이용객도 15~30% 증가하는 반면 승용차 이용 수요는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올해중에 동작대로(과천 시계~이수교차로) 4.9㎞, 공항로(김포 시계~강서구청) 6.0㎞, 헌릉로(내곡IC~영동1교) 4.5㎞ 구간에서도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