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떳대본논란, 제작진 해명에도 시청자 '불신의 눈빛만'

2009-01-11     스포츠연예팀

최근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코너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대본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사실상 애드리브가 프로그램의100%를 차지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작가 및 예비생들에게 방송 프로그램 대본 정보를 제공해온 방송작가협회의 기관지 '방송문예'는 이번 12월호에서 '패밀리가 떴다'의 3회 강골마을 편 대본을 공개했다. 

대본 속 상황은 리얼버라이어티 장르라고 할수 없을 만큼 자세한 상황 묘사와 지시사항이 적혀 있어 이를 본 시청자들의 반발심이 극에 달했다.

공개된 대본은 작가들이 구체적인 게임 설정과 멤버들의 멘트, 나아가 멤버 간의 호칭까지 미리 정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패떴'의 한 관계자는 "대본은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이지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캐릭터는 처음부터 설정된 것이 아니라 출연자들끼리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견됐고, 이것이 출연자들의 캐릭터로 굳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들이 모두 대본에 의한 것이냐는 의심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네티즌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한편 같은 날 공개 된 리얼버라이어티 KBS '1박2일'과 MBC의 '무한도전' 등 타 방송 대본에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