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GS25, 유통 기한 지난 김밥 방치"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기자]"GS25 간판에 적혀 있는 Friendly(정다운.친절한).Fresh(싱싱한),Fun(재미)은 모두 삭제해야 합니다"
편의점 GS25가 유통기한이 경과한 상품을 진열대에 방치해 판매하고 있고 불친절하기 짝이 없으며 고객에게 스트레스만 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원시 곡반정동의 고 모 씨는 지난 9일 새벽 3시께 김밥을 사기 위해 GS25를 찾았다.
진열대에 있는 김밥 중에서 ‘불고기 김밥’을 골라 유통기한을 살펴보니 날짜가 지나 있었다.
편의점 주인에게 “날짜가 지난 것이 있다”고 말하자 주인은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제품만 바로 가져갔다.
2~3개월 전에도 서울에 있는 GS25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김밥을 발견한 적이 있었던 고 씨는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 날 오전 본사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었다.
오후 늦게 업체 매니저는 전화를 걸어 “주의를 주고 교육을 다시 시키겠다”는 짤만한 답변만 남겼다.
고 씨는 “GS25 편의점에 김밥 종류가 많아 평소 애용했다. 최소한 유통기한 30분 전에는 물건을 빼놔야지 하루가 지난 걸 그대로 방치하다니 너무 어이가 없다. 정말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GS25 관계자는 “자정까지 진열됐어야할 상품을 3시간이 지난 새벽 3시께까지 진열하다 발견됐다.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교체해야 하는데 종류도 많고 사람이 하는 일이라 간혹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은 판매되지 않는다. 유통기한 1시간 전이 되면 결제가 되지 않도록 시스템화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