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동영상 "어머니 저 휴가 나왔어요!"

2009-01-13     스포츠 연예팀
해병대 이등병으로 복무중인 이정이 11일 군복을 입고 휴가에 나선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의 모습이 포착된 곳은 경기도 분당의 지하철역사인 야탑역 내. 한 시민이 찍어 올린 휴대폰 동영상을 보면 이정이 수많은 시민들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래 가사는 ‘어두운 밤하늘에 팔각모 쓰고 골목길을 접어들 때에/ 저 멀리 어머니 나와 계신다. 못난 아들 반기려고/ 어머니 어머니 울지마세요. 울지말고 들어가세요/ 다음에 이 다음에 전역하거든 못다한 효도 다할게요/ 아들아 아들아 들어오거라. 울지말고 들어오너라/ 다음에 다음에 전역하거든 행복하게 살자꾸나….’


특히 이정이 노래 마지막 부분인 ‘행복하게 살자꾸나’라는 부분에서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자 시민들은 당황했지만 이정이 큰 소리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경례를 붙이자 감동의 박수를 퍼부었다.


한 시민의 휴대폰에 포착된 이 장면은 지난 1일 그의 첫 휴가때 있었던 일로, 1~3일 첫 휴가를 받은 그는 야탑동 지하철역으로 마중나온 어머니 앞에서 ‘위로휴가가’를 열창했다.


이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지며 감동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