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유괴사건 '용의자 얼굴 밝혀져..' 그는 왜?

2009-01-13     이경환 기자
경남경찰청이 거제 어린이 유괴사건 용의자 최모씨(42)를 공개수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13일 거제에서 발생한 어린이 유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최모씨(42)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전 8시5분께 중앙고속도로 칠곡톨게이트 인근 300m 지점에서 소나타 차량을 버려두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대구 북구경찰서는 최씨의 모습을 확인한 직후 기동대 100여명을 동원해 최씨를 추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12일 오후 3시 13분 께 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물품을 훔치던 중 이 집 주인인 B 씨(31. 여)가 A 양을 데리고 집에 들어오자 B 씨를 결박한 후 A양을 데리고 사라졌다.


최 씨는 이후 A 양을 데리고 중앙고속도로 칠곡 톨게이트 인근 300m 지점에서 자신이 몰던 소나타 차량을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는데, 경찰은 방치된 최 씨의 승용차 뒷좌석에서 유괴됐던 A양을 발견했다. 다행히 A 양은 특별한 문제 없이 귀가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내연녀 김모 씨(39)로부터 500만원의 채무변제를 독촉받는 등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전날 김 씨의 소나타 차량을 빌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경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