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위로휴가가 열창 후 어머니와 뜨거운 포옹, 시민들 '뭉클'

2009-01-14     스포츠연예팀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가수 이정(27)이 첫 휴가를 나와 지하철역에서 해병대 '위로휴가가'를 열창해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박3일간 첫 휴가를 받은 이정은 분당 야탑동 지하철역으로 마중 나온 어머니 앞에서 '위로휴가가'를 열창한 뒤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와 뜨겁게 포옹했다.

이 장면이 한 시민에 의해 휴대폰으로 촬영됐고 지난 11일 인터넷 상에 공개됐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해병대 이정 정말 멋지다" "사나이 이정의 눈물 멋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정 관계자는 "1일 휴가차 지하철을 타고 야탑역에 내렸고, 어머니와 누나가 그를 마중 나와 있었다. 첫 휴가 때 어머니를 보면 꼭 불러야 하는 '사가'(私歌)가 있었던 모양이다. 노래를 부르고 이정은 어머니와 누나를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여 힘든 해병대 훈련을 모두 소화한 이정은 지난 3일 앞으로 2년간 복무할 해병대사령부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