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사장 취임 화두 'All New KT'
2009-01-14 이민재 기자
이날 취임식은 취임사 및 직원과의 대화로 진행됐으며, KT의 IPTV를 통해 전국의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취임사에서 이 사장은 “지난 40여일 간 사장 후보자 신분으로 KT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적인 진단을 들었다”며 “KT를 활력과 창의가 넘치는 성장기업, KT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다른 곳에서 모셔가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KT의 미래상을“All New KT”라고 강조하고 ▲주인의식 ▲혁신 ▲효율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주인의식에 대해 이 사장은 4만여 KT그룹 가족 모두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고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 혁신은 일하는 방식, 조직, 인사, 교육 등 전 분야 걸쳐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스태프 위주, 통제 위주의 조직을 현장과 자율 위주의 조직으로 바꾸고, 신상필벌의 원칙을 굳건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셋째 효율과 생산성 향상이 KT의 생명 줄임을 천명하며 관행적 지출행태를 지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취임사에 이어 ‘직원과의 대화’에서는 "앞으로 전개될 변화에 임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하고, “KT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장에서 프리미엄이 붙으며 환영 받을 수 있는 일류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석채 사장은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역임한 IT 및 경제 분야 전문가로서, 최근까지 서울대학교 초빙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KT는 이날 강당에서 치루던 취임식을 IPTV 중계로 대신하며 절감된 비용을 겨울방학 동안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를 결식 아동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