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만원짜리 '보풀' 옷, 수거해 간 뒤 연락두절"

2009-01-16     유성용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28만 원짜리 옷이 1주일만에 보풀이 일어 못입게 된 것도 억울한데 제품을 수거해 가고  3주 동안 연락 한번 없네요"

 

유명 여성브랜드 여성크로커다일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하자 처리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중재로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인천 만수동의 이 모 씨는 여성크로커다일 인천 남동구청점에서 28만 원짜리 재킷을 구입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보풀이 심하게 일어 착용할 수 없게 됐다.

12월 21일 매장에 반품을 문의하자 "본사에 의뢰해 봐야 한다."며 수거해간 후 연락두절 됐다.  본사에 문의하니 "담당자가 휴가 중이다. 다음날 연락 주겠다."고 임기 응변식 답변만 계속했다.  해를 넘기고 12일이 지나도 기다리던 연락은 없었다.


이 씨는 "유명 브랜드라서 믿고 구매했는데 제품을 보낸지 3주가 지나도 연락한번 없다. 옷은 계절성이라서 겨울이 지나면 입을 수도 없는데 이렇게 무성의 할 수있는가?  처음엔 상품 교환을 원했지만 이젠 믿을 수가 없어 환불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여성크로커다일 관계자는 "처리해야 할 물량이 너무 많아 반품심의 기간이 길어지고 따로 연락드릴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현재 온라인에서 반품된 상품의 상황을 추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늦어도 여름까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씨의 경우 본사 반품 심의 과정에서 누락되어 처리기간이 더 길어진 것 같다. 현재 이 씨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전액 환불하기로 협의가 끝난 상태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소비자가만드는신문에 "적절한 중재 덕분에 원만하고 빠르게 문제가 해결이 되어 기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