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대림산업 간부..수십억원'꿀꺽' 배탈

2009-01-15     이경환 기자

대림산업의 40대 임원이 수십억원의 리베이트를 챙겼다가 들통 나 쇠고랑을 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갑근 부장검사)는 나프타 분해설비 업체인 여천NCC 이사 재직 때 납품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대림산업 신모(47)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신 씨는 2005과 2006년 여천NCC가 발전기 증설공사 업체를 선정할 당시 한 납품업체에게 500억 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해 주는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의 NCC 부문이 통합돼 설립됐다. 통합 뒤 집안싸움이 심화돼 지난해 고소·고발이 줄을 이었고 폭력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