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월드 어린이 부상, 본지 보도후 수습 나서
2007-01-24 백상진 기자
롯데월드 관계자는 23일 오후 본보 사무실을 방문, “경위야 어찌됐건 피해 고객에게 막말을 한 것은 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로서 무조건 잘못된 일”이라며 “사장이 직접 안전과 부서장과 담당직원을 불러 무섭게 질책했고, 향후 문책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22일 오후 안전과 과장과 담당직원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초당동 피해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드리고, 병원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고객과 가족이 입은 정신적, 시간적 비용도 어느정도 보상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잇달은 인명사고로 회사 전체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또 이같은 일이 발생해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다”며 “10번 잘 하고 1 번을 잘 못해도 잘못 한 일인만큼 앞으로 사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피해 고객인 김 은정(여·35)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덕분에 일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다. 감사를 드린다. 그 쪽에서 왜 일이 이렇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
이해는 가지만, 처음부터 일을 이렇게 처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 정신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