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의 힘' 동계U대회 한국 종합3위 껑충
2007-01-24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오후부터 시작된 쇼트트랙 첫날 남녀 1,500m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휩쓸면서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남자부에서는 성시백(연세대)과 조남규(단국대), 이승훈(한국체대 입학 예정.신목고)이 나란히 결승에서 1~3위를 차지해 메달을 독차지했고, 여자부에서도 김혜경(성신여대)과 조해리(고려대)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는 역주를 펼쳤다.
이번 동계유니버시아드에 나선 쇼트트랙 대표팀은 1진들이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 준비로 빠진 가운데 2진급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기량 면에서는 '종이 한 장' 차이 임을 성적으로 보여줬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전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던 한국 쇼트트랙은 2년 만에 또 한번 금메달 '싹쓸이'를 향해 순조롭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한 덕에 한국은 24일 오전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를 따내면서 러시아(금 6, 은 8, 동 7)와 이탈리아(금 6, 은 1, 동 1)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특히 쇼트트랙이 남은 종목에서 계속 메달을 추가해 준다면 지난 2005년 대회에 이어 연속 종합 2위 수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새벽 펼쳐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는 이진우, 여상엽, 김명석(이상 한국체대), 모태범(한국체대 입학예정.잠실고)이 나섰지만 1차 예선에서 6위를 차지한 뒤 B파이널로 밀려 3분59초22의 기록으로 종합 6위에 그쳤다.
또 남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일본과 치른 8차전에서 10-9로 이겨 4승4패로 공동 5위를 지켰고, 여자 대표팀은 일본에 3-9로 지면서 3승6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7위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