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대장암, "남편 사랑 덕에 완쾌됐어요!!"

2009-01-15     스포츠연예팀

배우 김자옥이 대장암 투병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자옥(59)은 14일 방송된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서 암 선고에 대해 “처음에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하고 원망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나중에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암이 이번 일을 계기로 내게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마음을 바꿨다"며 "후에는 치료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도 감사했고 나중에 웃으면서 수술실에 들어갈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김자옥은 또 "수술을 하기 전 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담담했던 것에 비해 남편은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남편 오승근은 "항암치료 받고 입맛이 없을 때니까 내가 다 해줬다"며 "매운 것을 좋아했던 아내에게 식단을 바꾸도록 했고, 아내가 식사를 혼자 먹지 않도록 웬만하면 같이 밥을 먹으려 했다"고 밝혔다. 

완쾌됐냐는 질문에 김자옥은 "5년이 지나야 완쾌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며 "조심하고 있는데 난 내가 완쾌된 걸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