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교수 "남침준비 임박"보고서 배포 파문

2009-01-16     송숙현 기자
국가정보원 소속 교수가 뜬금없이 북한의 남침 위협을 강조한 개인 보고서를 언론에 배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정원 소속 정보대학원의 김모 교수는 15일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대국민 안보보고서'라는 개인 보고서를  보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경기도  김포 인근까지 장거리 지하터널을 팠으며 남침 준비가 임박했고, 경의선 개통도 남침 대비용 지뢰 제거가 목적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 그 중에서도 특히 국방부에 장거리 지하터널에 대한 대책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남침 방지책 수립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재 정보대학원에서 해외 정보분야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첩보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교수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의견으로, 국정원의 공식 보고서나 논문이 아니며, 국정원의 입장이나 견해도 아니다.김 교수는 국정원 북한 파트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으며, 대북 전문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