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다이어트'시작 ..임원 자리50개'싹둑'
2009-01-18 뉴스관리자
이석채 사장 부임 이후 KT와 자회사 KTF의 임원자리(상무대우 포함) 50여개가 사라질 전망이다.
아직 인사가 나지않은 40개 계열사를 더하고,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중인 KT-KTF 합병이 이뤄지면 감축될 임원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조직개편과 임원급 후속인사를 단행하면서 상무보급 이상 14명의 임원 발령을 내지 않았고 이번주 예정된 상무대우급(지방포함 306개) 인사에서도 10% 가량 자리를 축소할 방침이다.
KTF도 5명이었던 부사장 자리를 4개 없애는 등 전체적으로 임원직 20%를 줄였다.
이에따라 380명에 이르렀던 KT 임원 수는 340여명, KTF는 55명에서 45명으로 축소된다.
KT의 이번 임원감축 조치는 "동종, 경쟁업체를 볼때 KT와 KTF를 비롯한 KT그룹의 임원 수가 직원 수에 비해 너무 많다"는 이석채 사장의 지적과 함께 이르면 상반기에 이뤄질 KT-KTF 합병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본사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 등 현장인력을 늘린다는 이 사장의 방침에 따라 양사 본부의 임원수를 많이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경기침체와 매출감소에 대비,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양사간 합병과정에서 인사.총무.재무.마케팅.영업 등 부문에서 중복되는 자리가 줄어들 것을 감안하고 40개의 자회사.손회사 임원급 자리를 더할 경우 임원 축소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