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친소' 김재범 출연논란 "아무리 녹화라도 이건 아니지~"

2009-01-18     스포츠연예팀


최근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2008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의 '스친소'에 출연분이 방송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재범는 17일 방송된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신년특집 '스타의 가족을 소개합니다'에 왕배의 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범은 유도 기본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손바닥 댄스 등 의외의 순진하고 귀여운 끼를 뽐내 슈주 이특의 친누나 박인영씨와 커플로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 시작 직후 구랍 4일 김재범 선수가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사실을 두고 김재범 선수의 출연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찬반논란이 벌어졌다. 

재작진은 사전에 이러한 논란을 우려해 '이날 녹화는 지난해 12월 진행됐다'는 자막이 내보내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김재범선수가 방송에 버젓이 출연하다니 어이없다" 고 지적했고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해 녹화분을 방송한다고 하지 않느냐" "김재범의 출연은 불쾌하지만 다른 스타 가족들도 출연했는데 방송에서 배제하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제작진의 심적 고충을 헤아리기도 했다.

이같은 의견이 이어지자 '스친소'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2009년 1월 17일 방송된 '스타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편은 2008년 12월 녹화된 방송분으로 MBC 파업으로 인해, 방송이 지연돼 나간 것입니다. 이에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한편 논란의 주인공인 김재범은 지난해 12월 4일 대낮에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으며 당시 김재범은 2008, 2007년 각각 한차례씩의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