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굴 남침설'에 '남북전쟁' 위기감 고조

2009-01-18     이경환 기자
최근 '북한 남침'에 대한 보고서에 의해 제 2의 남북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5일 국정원 소속 정보대학원의 김모 교수는 몇몇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북한이 경기도 김포 인근까지 장거리 지하터널을 파는 등 북한의 남침준비가 임박했다며 방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보냈다.

국가정보원 직원의 "김포에 북한 땅굴이 발견됐으며 남침준비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로 불안감이 조성되자 김정일 위원장이 이미 사망설및 가짜설까지 나돌고 있으며 이에 국정원은 이 같은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님을 부인하고 나섰다.

이에 지난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앙방송 등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명박 정부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의 길을 선택한 이상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부득불 그것을 짓부시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조치 등 몇 가지 원칙을 밝혔다.

이어 "괴뢰(남측) 해군 함정들의 영해 침범 행위와 여러가지 군사적 도발책동, 형형색색의 반공화국 대결 소동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우리를 노린 북침전쟁연습은 더는 수수방관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 세상 그 어떤 첨단 수단으로도 가늠할 수 없는 단호한 행동으로 실행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마지막으로 "매국 역적 이명박 역도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스스로 택한 동족대결의 길이 우리의 총대 앞에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를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며 "민족을 등진 극악한 대결 광신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