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병조 부사장 교통사고로 사망

2009-01-18     정수연 기자

삼성전자 장병조 구미공장 총괄 공장장 부사장(56)이 고속도로 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국전리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문의 나들목 부근 상주방면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 장 부사장과 김모씨(50.여)등 2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엑티온 승용차(운전자 박모씨.47)가 새벽에 내린 비로 결빙된 도로에 미끄러지면서 1차로과 2차로 사이에 정차하면서 부터 발생했다.

휴일 출근하기 위해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을 직접 운전했던 장 부사장은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엑티온 승용차 앞 부분에 가까스로 멈춰섰다.

곧바로 장 부사장과 김씨 등이 사고 현장에서 벗어나 갓길에 서 있을 때 소나타 승용차(운전자 김모씨.52)가 이들을 덮쳤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약간 안개가 낀 상태에서 갑자기 차량이 보여 이를 피하기 위해 갓길로 들어선 순간 장 부사장 등이 서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장 부사장은 휴일 출근하기 위해 구미로 내려가던 중 갓길에 서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1954년생으로 대구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 지난 1996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원이 됐으며 2001년 공장장 상무로 승진해 현재까지 구미사업장 공장장 대표로 근무해왔으며, 2004년도에 전무, 2007년도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장 부사장의 시신은 청주참사랑병원에 안치중이며, 삼성전자측에서 사고 개요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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