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정원장 원세훈, 경찰청장 김석기 내정

2009-01-18     송숙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는 김석기 현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주미 대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표도 19일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청장은 아직 선임되지 않았으며   임명될 때까지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하게된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부처 장악력과 업무 능력 등이 고려돼 유임됐다.

원세훈 신임 국정원장과 김석기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뒤 공식 임명된다.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원 장관은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현정부 출범이후 정부조직개편에서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보였다"면서 "김 청장은 조직장악 능력과 함께 경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워 법.질서 확립에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또 한 전 총장 발탁에 대해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주도했고 경제관료로서 오랜 경륜과 식견이 평가됐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핵심 기관장인 신임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이 모두 경북 영주, 영일 출신의 소위 'T.K(대구.경북)' 인사들이어서  지역편중 인사 논란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