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는 금융계7인 그룹..박대성과 무관"
월간지 신동아는 19일 발매되는 2월호에 `미네르바는 금융계 7인 그룹, 박대성은 우리와 무관'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실었다.
신동아는 검찰이 미네르바로 구속한 박대성씨가 신동아 기고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호 기고문의 필자를 인터뷰한 결과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다. 글은 내가 주로 썼다. 검찰이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박대성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K씨는 자신을 미디어다음 아고라에서 환율 급등과 경기변동을 예측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금융기관 3곳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투자재무 컨설팅 일을 하고 있다.2007년 12월 말부터 500건 가량의 글을 작성해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올렸다"고 말했다.
자신이 주로 글을 작성했지만 모든 글을 혼자 쓴 것은 아니고, (자신이 준)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이 글을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글을 쓰게 된 이유와 관련, "힘없고 배고픈 서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K씨는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금융업에 종사하며 언론사 뺨치는 정보력을 갖고 있다.멤버들은 외환, 부동산, 주식, 채권의 4개 파트로 나뉘어 활동했으며, 자신은 해외담당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박대성씨는 자신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멤버들 중 현재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박대성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추정했다.
검찰이 "정부가 주요 7대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 공문을 전송했다"는 내용의 박대성씨 글에 대해 K씨는 "그 글이 올라왔을 때 나는 외국에 있었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나중에 그걸 보고 굉장히 황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