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군인회, "국민생명 담보 제2롯데월드 안돼"
2009-01-19 이민재 기자
군의문사 규명과 군대문화 개혁 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인 민주군인회가 제2롯데월드 건립에 결사 반대했다.
는 19일 제2롯데월드 신축이 대안없이 허가되는 분위기라며 정부에 허가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군인회는 19일 국방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롯데월드 허가의 근거가 되는 서울공항의 `활주로 3도 변경안'은 과거정권에서 안전문제로 폐기됐고, 대다수 조종사들은 여전히 비행안전의 심각한 위험을 거론하고 있다"며 "제2롯데월드 허가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군의 대국민 신뢰까지 실추시키면서 555m짜리 `대못'을 박아야 하는 근거가 없다"며 "건설경기 활성화와 고용 창출이 국가 안보와 국민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장관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갖고 냉철하게 사안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며 정부는 `3도 변경안'에 헛돈을 쏟아붓지 말고 국민의 존엄한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되도록 인식의 각도를 3도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