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C&重퇴출..14개 회사 워크아웃

2009-01-20     이경환 기자
건설회사와 조선회사에 대한 채권단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대주건설과 C&중공업이 퇴출대상으로 선정됐다. 11개 건설사와 3개 조선사 등 14개사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

   금융감독당국과 채권은행들은 시공능력 상위 100위 내 92개 건설사와 19개 중소 조선사의 신용위험평가 결과 이같이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채권은행들은 은행 간 이견 조율 결과 건설사 11개와 조선사 3개사에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매겼다. 대주건설과 C&중공업을 퇴출대상인 D등급(부실기업)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실징후기업(C등급) 판정을 받은 14개 회사는 앞으로 워크아웃 절차를, 부실기업(D등급)인 두 곳은 퇴출 수순을 밟게 된다.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건설회사는 ▲경남기업 ▲대동종합건설 ▲동문건설 ▲롯데기공 ▲삼능건설 ▲삼호 ▲신일건업 ▲우림건설 ▲월드건설 ▲이수건설 ▲풍림산업 등이다. 조선사는 대한조선, 진세조선, 녹봉조선 등 총 3개 회사다.

   이들 14개 업체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자구계획 등을 수립하고 채권금융기관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업 회생을 위한 노력을 공동으로 하게 된다.

   주 채권은행은 이번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 및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2차 신용위험평가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번 결정에 따라 시장의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해당 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됨으로써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상훈 신한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리처드 웨크 외환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