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소비자,강북 주유소 가면 돈 제법 번다

연초부터 기름 값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 휘발유 값은 유독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벌써 ℓ당 1천600원대를 돌파했다. 다른 지역과 가격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강남구 49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천525원이며, 평균 경유값은 ℓ당 1천464원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에서 가장 기름 값이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1천623원에, 경유는 ℓ당 1천558원에 팔고 있다.

   서울지역 전체 주유소의 평균 기름 값(휘발유 값 ℓ당 1천448.33원, 경유값 ℓ당 1천393.90원)보다 훨씬 높다.SK에너지.GS칼텍스.에스오일.현대오일뱅크등의 거의 모든 주유소가 기름을 비싼 값에 팔고 있다. 

    전국 최저가격인 전북지역 주유소의 평균 기름 값(휘발유 ℓ당 1천310.74원, 경유 ℓ당 1천275.61원)과 견줘 휘발유 값은 ℓ당 312.26원이, 경유값은 ℓ당 282.39원이나 각각 높다.

   서울지역의 최저 가격 주유소는 중랑구에 있는 `O 주유소'. 이곳의 휘발유 값은 ℓ당 1천267원, 경유값은 ℓ당 1천217원이었다.강남에서 가장 비싼 곳 보다 356원 싸다.50ℓ를 주유할 경우 이곳에서 주유하면 1만7천8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기름 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3월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하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작년 12월 말로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