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 '수출효자'

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수출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수출 200억 달러이상의 수출실적으로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국내 기업 중에 연간 수출 200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삼성전자 밖에 없다.

SK에너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2008년 실적설명회를 통해 신규고도화 설비 가동과 수출지역 다변화의 가시적 성과 등으로 수출액이 전년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5조 7459억원과 1조 933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65%,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원대의 환차손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9% 및 26% 감소한 9920억원과 9070억원에 머물렀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영업∙경상∙순이익률이 예년보다 감소한 4.2%, 2.2%, 2%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2007년 보다 87% 늘어난 26조 6000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210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올렸다.  생산제품이 전량 해외로 수출되는 고도화설비 가동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수출을 크게 늘렸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 3대 경질유의 내수판매량은 총 8203만 배럴로 전년의 8012만 배럴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해외판매량은 55% 늘어난 7224만 배럴을 기록,9조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금액으로는 138% 증가했는 데  이는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의 절반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