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talk]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첫사랑의 설레는 그 느낌
2009-01-22 뉴스테이지 제공
이미 여러 차례 앵콜 공연이 되고 있고, 원작도 따로 있지만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가 갖는 느낌은 여전히 풋풋하다. 다름 아닌 동화 같은 첫 설렘을 간직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수업 나온 교생선생님에게 가장 궁금한 것도 ‘첫사랑’, 엄마아빠에게 궁금한 것도 젊은 시절 연애 이야기 등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진진하다. 그렇다면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에 출연 중인 배우들의 실제 연애이야기 또한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 배우들의 실제 연애이야기
- 공연을 보면 두 커플이 전부 나이차가 많이 나던데, 실제 연애하면서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많은 나이차는?
이진혁(연우 役) - 6살! 휴~(한숨만)
윤지원(수영 役) - 나도 6살! 그런데 왠지 세대차이가 느껴지더라.
서현숙(하경 役) - 난 누굴 만나든 비슷했던 것 같은데?!
이승찬(강숙 役) - 나도 6살 연상!
임경민(멀티남 役) - 오, 신기! 나도 6살차! 근데 아무래도 말이 안 통해서 좀 힘들더라고.
이상희(멀티녀 役) - 내가 이겼다, 나는 10살 연상! 근데 사실 좀 후회했어.
- 공연하면서 만날 사랑, 사랑 노래하잖아. 진짜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이진혁(연우 役) - 누가 뭐래도 믿음과 배려!
윤지원(수영 役) - 표현! 사랑은 표현하는 거야!
서현숙(하경 役) - 존중. 배려. 믿음!! 사랑해 본 사람이라면 그 이유는 다 알지 않을까?
이승찬(강숙 役) - 다른 거 필요 없어. 마음, 진실한 마음! 그거 하나면 되지!
임경민(멀티남 役) - 난 연우 말에 동감! 1+1=1이 되는 게 사랑이래. 서로 0.5씩 버려야해.
이상희(멀티녀 役) - 존중! 서로 존중하면 싸울 일도 없을걸?
이진혁(연우 役) - 사랑은 “다행”이다! (응? 그거 노래 아니야?)
윤지원(수영 役) - “타이밍”! 잠시 미룬다면 어느새 떠나가 버리고 마는 게 사랑이야.
서현숙(하경 役) - 하나를 주고도 또 하나를 더 주고 싶은 거!
이승찬(강숙 役) - “마약”이다! 중독성 있고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잖아.
임경민(멀티남 役) - 지하철 “2호선”이다! 자꾸 자꾸 돌고 도니깐!(....이 열차 환승되나요?)
이상희(멀티녀 役) - 사랑은 “초코바”다! 없으면 배고프고 먹고 나면 행복하지.(아하~사랑은 맛있어?!)
모두들 각자 사랑에 대한 철학이 분명한 당신들, 진정한 ‘순정만화’의 주인공을 임명합니다! 땅땅땅! 그렇다면 이번엔 만화와 영화, 그리고 연극까지 멀티플레이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
◎ 만화 vs 연극 vs 영화 ‘순정만화’
- 만화와 연극, 영화버전 중에서 연극 ‘순정만화’만이 갖는 매력은 뭘까?
이진혁(연우 役) - 연극 순정만화의 연우가 제일 잘 생겼다. (유지태 배우님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
윤지원(수영 役) - 눈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서현숙(하경 役) - 관객과 배우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
이승찬(강숙 役) - 내가 나온다!! (여기도 환자 한 분 추가요~!)
임경민(멀티남 役) - 뭐니 뭐니 해도 멀티맨의 활약?! (순정만화 남자배우님들, 단체치료 요망합니다.)
이상희(멀티녀 役) - 연극에서 멀티녀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연출님, 배우분들 대체 왜 이러시는 건가요?)
- 원작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 자신과 가장 닮은 점과 가장 다른 점은?
이진혁(연우 役) - 확실히 다른 점은 내가 잘 생겼다는 거지. (.....먼 산)
윤지원(수영 役) - 닮은 점은 순수함? 다른 점은 난 아저씨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것!
서현숙(하경 役) -옛 사랑을 그리워 한다는 게 하경과 닮았어.
이승찬(강숙 役) - 단순한 성격은 비슷하지만 연애방식이 달라.
임경민(멀티남 役) - 작품으로만 보면 난 다중이?! 워낙 여기저기 나와서!
이상희(멀티녀 役) - 의심하고 염탐하기 좋아하는 게 똑같고, 다른 점은 외모지!
괜한 질문들을 통해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에 출연중인 배우들은 대부분 왕자병, 혹은 공주병 증세가 있다는 결론. 그러나 이런 배우들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엔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작품 속으로 GOGO!!
◎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작품 속으로!!
-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그렇다면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솔로들에게 위로의 한 마디!
이진혁(연우 役) - 공연 하고 있지만 사실 나도 솔로야. 그렇지만 사랑은 움직이는 것! 언젠간 찾아오겠지?
윤지원(수영 役) - 등잔 밑이 어둡습니다! (혹시, 함께 공연하는 배우 중에? 흐음, 냄새가 나는데?!)
서현숙(하경 役) - 기다려라, 나타날 것이다!(네, 4년째 기다리고 있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이승찬(강숙 役) - 커플천국!! 솔로지옥!!(솔로부대 출동하면 테러 당하시려고~)
임경민(멀티남 役) - 흥, 혼자가 최고야!!
이상희(멀티녀 役) - 작업에는 우리 공연이 최고! 남으로 들어왔다 손잡고 나가게 될 거야.
-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이 장면 놓치면 후회한다!
이진혁(연우 役) - 연우가 기분이 좋아 하늘을 나는 장면! 내가 나와서가 아니라 정말 만화 같아.
윤지원(수영 役) - 당연 뒷걸음 장면!! 뒷걸음질 하는 연우아저씨는 너무 멋있어!
서현숙(하경 役) - 숙이가 하경의 집 앞에서 눈을 밟게 해주는 장면. 뽀드득 뽀드득.
이승찬(강숙 役) - 숙이가 하경에게 달려가는 장면! 하경에 대한 벅찬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니까.
임경민(멀티남 役) - 연우, 수영, 아빠, 엄마가 함께 식사하는 장면. 내가 모처럼 진지해지는 최고의 장면이라고!
이상희(멀티녀 役) - 우리 공연의 웃음 포인트, 스트리트 파이트 장면!
- 자, 마지막 질문!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를 10글자 내외로 소개한다면!
이진혁(연우 役) - 왜 그래? 아마추어같이
윤지원(수영 役) - 첫눈 같은 설렘!
서현숙(하경 役) - 더 늦기 전에 보러 오세요!
이승찬(강숙 役) - 나안~ 순정만화 재미있을 뿐이고!
임경민(멀티남 役) - 아직도 안 봤니!??
이상희(멀티녀 役) - 안보면 10년 동안 솔로다.
동화 같은 설렘과 시원한 웃음이 함께하는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대학로 인아소극장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뉴스테이지= 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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