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CEO"얼어 죽을 연휴,하루만 놀고 돈벌어"

2009-01-23     김미경 기자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고객 '이삭 줍기' 장사에까지 나섰다.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설 연휴 휴점기간을 설날(26일) 하루로 축소하고 너도 나도 27일에도 정상영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설 뒤에 찾아 오는 소수의 고객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두 문을 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은 전국 25개 모든 점포에서는 매장 LCD(액정화면) 게시판을 통해 '26일 휴점, 27일 정상 영업' 이라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신문에 끼워 배포하는 23일자 '찌리시'에도 '26일 설 휴점, 27일 정상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연일 매장 방송을 통해서도 '27일 정상 영업'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대표 하병호)도 마찬가지다. 전국 11개 점포 곳곳에 "설 당일만 휴점합니다. 27일부터 정상영업합니다"라는 내용의 안내 포스터 및 스티커로 도배를 했다.

   찌리시 광고와  백화점 안내 방송으로도 모자라 손 큰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서비스도 보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석강)도 이에 뒤질세라 전국 점포의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 엘리베이터 내 LCD화면을 통해 "26일 하루만 휴점합니다" 라고 안내하고 있다."26일 휴점, 27일 정상영업합니다'라는 전단도 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