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평가] 뮤지컬 ‘렌트’
신인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파워가 돋보인다
2009-01-23 뉴스테이지 제공
지난 1월 9일부터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렌트’는 현재 그 열기를 더해가며 공연장을 뜨겁게 적시고 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시킨 이 작품은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의 갈등과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특별히 뮤지컬 ‘렌트’는 1996년부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시작하여 그 해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브로드웨이의 총아로 자리매김 하였다. 한국에선 지난 200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초연을 시작으로 2001년, 2002년, 2004년, 2007년까지 인기를 모으며 수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그리고 2009년, 새롭게 공연되는 이 작품을 현재 관객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인터파크 예매싸이트 관람후기를 통해 알아보았다.
뮤지컬 ‘렌트’하면 떠오르는 곡은 바로 ‘No Day But Today’, ‘seasons of love’일 것이다. 이 곡들은 ‘렌트’의 주제인 사랑의 실천과 삶의 소중함을 단적으로 나타내준다. 아이디 ‘cerenial’은 ‘처음 seasons of love를 듣고 빠져든 지 어느덧 4년째, 자꾸 들어도 그들의 열정은 지치지 않고 내 귓가를 파고든다. 렌트 영화도, 아담파스칼과 안쏘니 랩이 직접 나오던 뉴욕 네덜란드 극장공연도 모두 훌륭했지만 이번 공연이 보여준 열정의 두 시간 반은 그 감동을 다시금 새롭게 만들어 주었다. 그 꿈, 열정, 사랑에 고달픈 인생이 다시 살만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디 ‘guswl1124’는 ‘처음 렌트를 접하게 된 건 고등학교 영어캠프시간이었다. 그 당시 뮤지컬을 해야 했는데 선생님이 렌트 CD를 보여주셨다. 틀자마자 첫 곡으로 나오는 seasons of love가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나의 맘에 이렇게 깊이 와 닿은 곡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번 뮤지컬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오리지널도 꼭 한번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스타’라는 단어와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스타를 발굴하고 스타가 함께한 공연이었다. 그 중 조승우, 남경주, 이건명, 정선아, 김호영, 김보경, 송용진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유승현, 배지훈 등의 신예들과 그룹 ‘쥬얼리’ 출신의 조민아를 비롯하여 고명석, 이지송, 고비현 등 젊지만 관록 있는 배우들이 함께하였다. 아이디 ‘busstop3’은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은 배우들도 정말 열정적으로 공연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덧 나와 여자 친구는 배우들의 열정에 빠져들었고, 동시에 스토리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이디 ‘bbangaya’는 ‘엔젤이 죽을 때부터 눈물이 흘러나왔다. 대사전달이 잘 안되어 답답한 면도 있었지만, 전에 봤던 영화와 장면이 겹쳐져 다시금 뜨거운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관객들은 대부분 신인 배우들의 부족한 모습보다는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꼈다. 뮤지컬 ‘렌트’는 오는 3월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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