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어린이 납치범, 모텔서 게임하다 덜미

2009-01-23     이민재 기자

경남 거제의 어린이 납치범이 11일 만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23일 오전 4시10분께 강릉시 교동 한 모텔에 은신해 있던 납치범 최모씨(43)를 검거해 거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최씨는 지난 12일 거제시 상동동 모 아파트에 침입해 집안을 뒤지다 귀가한 주부 A씨(31)를 묶은 뒤 5살난 딸을 납치해 자동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다음날 대구시 북구 중앙고속도로 칠곡톨게이트 인근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A씨의 딸을 승용차에 버려두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바 있다.

최 씨는 모텔방에서 자신의 ID로 인터넷 게임을 하다 추적 중인 경찰에 파악되면서 11일 만에 붙잡힌 것.

경찰은 정확한 납치 경위를 조사해 약취강도와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