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가족 "돌려 보내 주면 용서"
2009-01-24 이경환 기자
군포에서 실종된 여대생 부모가 "딸을 돌려보내주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24일 "한달이 넘게 온 가족이 애태우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준다면 모든 것을 용서하고 할 수 있는 선처를 다 베풀겠다"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족들은 "지금이라도 모두가 제자리로 찾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바꿔달라.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부디 하루빨리 보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실종된 여대생(21)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7분께 군포시 산본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집에서 1㎞ 떨어진 군포보건소 정류소에서 내려 보건소 일을 본 뒤 소식이 끊어졌다.
경찰은 실종 당일 안산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A씨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한 20~30대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