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기획사서 몽둥이로 맞고 깨진 소주병으로 위협당해
2009-01-24 스포츠 연예팀
G.O.D의 멤버 김태우와 함께 부른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더하기’라는 노래로 관심을 모은 가수 수호가 데뷔 초기 소속사로부터 감금되고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24일 “가수 수호가 한 남성그룹의 데뷔 시절 폭행 감금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수호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약 3년간 P기획사에서 다른 3명과 연습생 합숙생활을 했다. 당시 수호는 기획사 사람들로부터 손으로 맞거나 뭉둥이로 맞아 왔고 숙소에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외출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허용되지 않는 외출을 원한면 소주병을 깨면서 '나가고 싶으면 밟고 나가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그는 “밥 먹다가 물구나무서기 기합을 받아 숙소 벽면의 내 키 높이 부분이 전부 노랄 정도였다”면서 “음반 제작,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 집세 등 활동비 명목으로 5000만원 정도 뜯겼지만 정작 음반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실토했다.
이어 수호는 SG워너비의 전 멤버 채동하 역시 1998년 자신이 구타 당했던 그 팀에 합류했다가 1999년 탈퇴하기 전까지 함께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0년 수호는 멤버들과 숙소를 탈출해 기획사를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