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목소리, 군포여대생 영향 '웃지못 할 안방 1위'
2009-01-25 스포츠연예팀
SBS 설 특선영화 ‘그놈 목소리’가 군포여대생 실종 영향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 현시대의 상황에 씁쓸함을 맛보게 했다.
25일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 24일 방송된 ‘그놈목소리’는 전국시청률 14.8%를 기록, 설 연휴 첫날밤에 방송된 지상파 3사의 특선영화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MBC에서 방영한 이범수 서기 주연의 ‘조폭마누라3’는 4.4%, KBS 2TV에서 방영된 ‘동갑내기 과외하기2’는 3.6%, SBS에서 방영된 할리우드 영화 ‘우주전쟁’은 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07년 개봉한 ‘그놈목소리’는 1991년 발생한 9세 어린이의 실제 유괴사건을 재구성한 것으로 최근 발생한 군포여대생 실종살해사건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될 정도로 흉흉한 1990년대, 방송국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의 9살 아들 상우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유괴범(강동원)의 피말리는 협박전화로 시작된다. 자식을 잃은 아버지(설경구 분)와 어머니(김남주 분), 유괴범(강동원 분)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