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실종여대생.."나체로 묻었다~ 성폭행 아니고 뭐야"

2009-01-25     유성용 기자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 믿을 수 없다" 

25일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논에 묻혀있던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 피해자의 시신이 모습을 드러 낸 순간 발굴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는 용의자 강모씨의 주장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피해자의 옷을 모두 벗긴 채 나체로 매장했기 때문이다.

  강 씨가 지목한 안산시 본오동 인적이 드문 논 옆에서 찾은 A(21) 씨의 시신을 본 순간 모두 입을 딱 벌렸다. 

   농로에서 2m 가량 떨어진 논 옆에 30∼40㎝ 깊이로 묻혀 있었고 시신의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

   A 씨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검정색 바지와 후드점퍼, 부츠 등은 시신 옆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목걸이와 팔찌 등 귀금속은 A 씨가 착용한 상태 그대로 였다. 거의 엽기적인 살인과 시체 유기였다.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뒤 옷을 모두 벗긴 행위만 해도 성폭행 죄가 성립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