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K군, "여자친구가 있던 남자 사겼다" 고백

2009-01-27     스포츠연예팀

조수미가 털어놓은 첫 사랑 고백이 새해를 맞아 또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성악가의 길을 들어선 계기와 첫사랑 등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수미는 "아버지가 당뇨병으로 많이 고생하셨다"며 "파리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수미는 "짐을 바로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어머니가 전화로 `관객들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 것이 아버지께 바치는 너의 도리다`고 나를 설득시켰다"면서 "그 때 공연을 어떻게 끝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어떤 강심장으로 무대에서 버텼는지.."라고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수미는 또 "앙코르 공연 때가 되서야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며 "관객들에게 `지금 이시간, 한국에선 아버지 장례식이 치뤄지고 있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라는 노래를 아버지께 바친다`고 말했다. 관객들도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었다"고 전했다.

또 조수미는 "여자친구가 있던 K군과 사귀었다"며 "그 당시에는 부모님, 교수님 말씀도 안듣고 남자친구가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대학교 입학 후 만난 첫사랑에 대해 "첫 눈에 사랑을 한다는 건 영화에서나 있는 줄 알았는데 나에게 펼쳐졌다. 책을 보고 있는 그 사람의 옆모습을 보는 순간 심장이 멎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먼저 고백했지만 `나 여자친구 있다`라는 답변이 날아왔다. 그래서 곧바로 `그래서요?`라고 맞받아쳤다"고 생생한 그때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조수미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자 조수미의 조카 배우 유건에게도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