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병호딸, 노동운동가 집안에 검사 탄생 '가문의 영광?!'

2009-01-29     송숙현 기자

‘강성 노동운동가'로 잘 알려진 민주노동당 단병호(61) 전 의원의 딸 정려(27)씨가 초임 검사로 부임한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려씨는 2006년 4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지난 13일 우수한 성적으로 2년 과정의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다음 달 9일 자로 창원지검으로 인사발령됐다. 

전 의원이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맡아 8년5개월간 검찰에 의해 구속과 수배를 반복했기 때문에 그의 딸인 정려씨의 검사 부임 소식은 상당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정려 씨는 사시 합격 당시 “노동운동 당시엔 물론이고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아버지에게 물적 지원을 얻기는 어려웠지만 ‘언제나 네가 원하는 것을 하라’던 격려는 학창시절이나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 큰 힘이 됐다”고 말했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