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티켓파워 입증한 배우 김무열
스크린 데뷔도 합격점
2009-01-29 뉴스테이지 제공
명실공히 뮤지컬계의 스타 김무열이 영화 ‘작전(제작 (주)영화사 비단길/ 감독 이호재)’을 통해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던 ‘작전’의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러난 김무열의 영화 데뷔는 합격점이다.
배우 김무열은 ‘작전’에서 영화의 중심이 되는 사건의 설계자로 전형적인 엘리트 증권 브로커 ‘조민형’ 역을 맡았다. 또한 영화 데뷔작인 것에 반해 영화의 첫 장면에 등장, 작품의 시작을 열며 시종일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등 쟁쟁한 선배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호연을 펼쳤다.
작품 속 ‘조민형’은 자신이 펼치는 주식 작전이 대한민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 뻔뻔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지닌 캐릭터다. 영화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표면적인 모습 외에도 눈앞에 펼쳐진 공포 앞에 두려워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인다.

▲ 영화 ‘작전’ 중 ‘조민형’ 역할의 배우 김무열
영화에서 증권 브로커라는 전문직 역할을 맡은 김무열은 “주변의 증권가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양복, 타이, 구두 등 외형적인 것을 물론 내적인 스타일까지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무열은 작품 안에서 댄디한 정장에 깔끔한 원색 넥타이로 빈틈없는 증권브로커의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주식 객장에 직접 찾아가고 생전 보지 않던 경제 TV를 보는 등 캐릭터에 현실감을 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김무열의 노력에 대해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은 “전형적인 엘리트의 외모를 가지고 있어 조민형 캐릭터에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처음 하는 영화인데도 시나리오를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촬영 장면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준비할 정도로 영민한 배우”라고 김무열을 치켜세웠다.
김무열은 그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김종욱 찾기’, ‘알타보이즈’, ‘쓰릴 미’, 연극 ‘미친키스’ 등을 통해 이미 공연계의 스타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해 드라마 ‘일지매’를 통해 개성있는 캐릭터 ‘시완’ 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뮤지컬 무대와 TV에 이어 스크린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김무열은 영화 ‘작전’ 외에도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즐거운 인생’과 오는 6월 뮤지컬 ‘스프링어웨이크닝’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한편, 영화 ‘작전’은 오는 2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 주제 이해도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이해도 고려,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 모방의 위험’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제작사인 (주)영화사 비단길 측은 “영화 ‘작전’은 선정성, 폭력성보다는 영화 전반에 걸쳐 가치투자, 사람에 대한 투자를 궁극적으로 담고 있어 사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분류 결정에 행정소송 등 법적인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스테이지= 조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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