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 "지나가는 여인 1이라도 맡겨만 줘요~"
2009-01-29 스포츠연예팀
최근 시청률 40%를 넘보며 인기를 구가중인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를 통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7세의 정하늘 역으로 연기자로 변신한 오영실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2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국민고모 오영실은 처음 아나운서에서 연기자로 돌연 다른 길을 선택하며 주변에서 들었던 걱정과 우려의 시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오영실은 “왜 지금까지의 똑똑한 이미지를 버리고 굳이 그런 반푼이 역할을 하느냐며 괜한 해프닝을 겪지 말고 한 우물만 파라고 조언을 많이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방송에 나가서 너무 똑똑한 MC 역할만 맡다 보니 오히려 하늘이라는 역할이 그런 나의 기존 이미지를 어느 정도 상쇄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닥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처음 드라마에 출연할 때 조연, 단역 심지어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여자 1,2역이라도 맡겨달라고 했었다”며 “이제는 아나운서라는 틀을 깨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오영실은 1987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여년간 방송계를 주름잡던 베테랑으로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