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숙이 경숙아버지' 막장드라마와의 경쟁 방법은?
2009-01-29 스포츠연예팀
불륜과 배신, 복수등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냄새나는 드라마 한편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21일부터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경숙이 경숙아버지'(극본 김혜정, 연출 홍석구)는 동명의 연극을 드라마화한 4부작 드라마로 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가족을 내팽개치고 세상을 방랑하는 아버지와 이를 지켜보는 딸의 애증을 경쾌하게 담은 작품.
정보석, 심은경, 홍충민, 정성화 등의 열연으로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경숙이 경숙아버지'의 28일 시청률 12.7%를 기록해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하는 같은 시간 방송되는 MBC '돌아온 일지매'와 SBS '스타의 연인'은 28일 각각 17.0%, 7.8%를 기록인 것에 비해도 좋은 성적이다.
시청률을 떠나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랜만의 자극적인 막장드라마가 아닌 괜찮은 드라마" "이렇게 유쾌한 드라마는 4부작이라니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