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7% "일감 없어 사람 잘라야 할 판"
2009-02-02 유성용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중소제조업체 1천415개를 대상으로 고용수준을 조사한 결과 27.1%가 "고용 과잉 상태"(다소 과잉 24.3%+매우 과잉 2.8%)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통계가 시작된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12월의 26.6%보다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한 1월 '고용수준실적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도 108.5에 집계됐다. 사상 최고치인 전월의 108.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작년 11월의 103.8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3개월째 중소기업들이 느끼기에 전반적으로 수요.생산 상황에 비춰 고용 규모가 적정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3개월 연속 100을 웃도는 상황도 처음이다. 통계 작성 이후 작년 10월까지 이 지수는 2005년 2월(100)을 제외하고는 항상 기준치(100)을 밑돌며 '인력 부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