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료 5년전 완납했는데 신용불량?
회사측 "당시 카드결제내역 제출요구했는데 왜 가만히 있었나"
2007-01-31 이상태 소비자기자
내 기억으로는 1999년인지, 2000년인지 가물가물 하지만 당시 인터넷 속도와 연결이 이상해 쓰고 있던 온세통신 2개 회선을 해지하고 위약금 몇 십 만원도 물었습니다.
해지비용과 위약금은 친구가 대신 신용카드로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 2001년인가 2002년인가 한국신용정보(주)에서 며칠 내로 인터넷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이 된다고 협박을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다 지불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봤습니다. 친구가 온세통신에 확인해 보았습니다.
“온세통신에서 착오가 있어서 그랬다며 담당자가 해결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해결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몇 년간 온세통신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지난 1월19일 한국신용정보(주)에서 우편으로 ‘신용불량’고지서가 날라 온 게 아닙니까. 아니나 다를까 바로 그 온세통신에서 한국신용정보(주)로 위임한 것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지 않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한국신용정보(주)담당자에게 따져도 보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상하다며 도와 줄 수 있는 것은 기간 연장뿐이고 이곳저곳에 도움을 구해 보라고 합디다. 신용불량 등록일은 2007년1월22일인데 연장이라…”
돈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이 저래도 되는 겁니까. 답답하네요. 돈 내고 말아 버릴까요?
이에대해 온세통신 고객상담실 관계자는 "2002년 당시 결제했다면 카드내역 조회서를 보내주면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답변이 없었고 몇 번 고지했음에도 연락이 없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혀왔습니다.
또 "어떤 카드로 얼마가 결제되었는지 본인만이 카드사에 조회해야 알 수있고, 구두상으로만 납부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이라도 영수증을 보내주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