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집에 여자 팬티.스타킹~설마 집에서도?
2009-02-02 조창용 기자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살던 안산 집 옥상에서 여성 속옷과 스타킹 수십 점을 발견돼 강이 집에서도 살인을 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강이 살던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연립빌라 옥상에서 여성 속옷과 스타킹이 검은 비닐봉지에 싸인 채 플라스틱 용기 안에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비닐봉지 안에는 분홍색 하의 여성 속옷 한 장이 물에 젖은 채 담겨 있었고 포장을 뜯지 않은 스타킹 70여개가 본래 색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퇴색한 채 함께 발견됐다.
강이 세들어 살던 집은 이 빌라 4층으로 여성 속옷과 스타킹들이 발견된 옥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이 스타킹을 이용해 여성들을 살해한 만큼 그의 집 옥상에서 발견된 스타킹들과 여성 속옷이 강과 관련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이 여자들을 집으로 유인해 성욕을 채운 뒤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한 뒤 자가용 트렁크에 싣고 집과 먼 곳으로 가서 시체를 유기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빌라 옥상은 출입문이 없어 누구든지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발견된 스타킹 등을 강의 물건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