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계주의 빗나간 '사위사랑'

2009-02-03     조창용 기자

수억원 대의 곗돈을 떼어먹고 도망간 강남 '한마음회' 계주가 경찰에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수억원대의 곗돈을 떼어먹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는 이모(55.여)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계원인 고소인들은 이씨가 자신들로부터 끌어모은 돈을 빼 의사 사위에게 병원을 차려주는 데 쓰다 갚지 못해 도망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남 계 모임인 `한마음회'계주였던 이씨는 고소인 A씨 등 계원 5명으로부터 불입금 등의 명목으로 9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의 소환에 수차례 불응하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이날 오전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