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히트곡은 떠나간 아내도 돌아오게 만든다?!

2009-02-03     스포츠연예팀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네버엔딩 스토리’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특유의 입담을 풀어내 시선을 모았다.

김태원은 2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로커 특집’편에 출연해 자신을 두고 외국으로 떠나버린 아내를 위해 노래를 만든 일화를 소개했다.

김태원은 “내 인생의 히트곡은 3~4곡 정도인데 늘 곡을 쓸 당시의 내 상황은 최악이었다. 네버 엔딩 스토리를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2002년 이승철과 함께 다시 한번 부활의 앨범을 내기로 약속했고 작곡에 들어갔지만곡이 너무 안 나와서 궁지에 몰렸다"고 밝혔다.

늘 인상 쓰고 고뇌하니 자신이 힘들었던지 아내마저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나 버렸다고.

김태원은 “아내는 3개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곡도 완성하지 못해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판이었다. 패닉 상태에 빠져 아내에게 전화해 ‘나도 이젠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고 말했다.

김태원은 “그리고 그날 밤 자려는데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이라는 ‘네버엔딩스토리’의 곡 가사가 갑자기 떠올랐다. 쓰고 난 후 ‘와, 내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게 나오지’ 이거다 싶었다”고 말하며 명곡 탄생에 관한 비화를 공개했다.

앨범 발매후  일주일 만에 김태원의 아내가 돌아와 이야기는 해피앤딩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