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40대 주부 흉기 피살
2007-02-01 연합뉴스
31일 오후 11시30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A씨(45.여)의 집 방안에서 A씨가 목에 심한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A씨의 딸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딸은 "아빠가 집에 찾아와 `나가서 음료수를 사오라'고 해 나갔다 와 보니 엄마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A씨는 남편(48)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자주 다투다 최근 남편과 별거 중이었으나 이날 남편이 A씨와 딸이 세들어 살고 있는 주택 2층으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남편은 시끄러운 소리에 2층으로 올라온 집 주인에게 "나도 약을 먹었다"고 말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A씨 집 문 주변에서는 농약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찌를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 1점과 피묻은 A씨 남편의 안경을 증거품으로 확보, A씨 남편의 행방을 찾고 있다.